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배치도.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DF3(패션·잡화) 구역 사업자 선정이 6차 입찰에서 또 유찰됐다. 신세계DF 외 DF3구역에 대한 참여의사를 아무도 밝히지 않으면서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 유일한 경쟁사로 거론됐던 한화갤러리아마저 불참한 것이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마감한 제2여객터미널 DF3 구역 면세사업권 6번째 입찰에 신세계DF 한 곳만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차 입찰 때와 동일하게 이번 6차 입찰에서도 최저수용금액을 기존보다 30% 낮은 약 453억원으로 공고했다.

하지만 6번째 입찰에서도 낙찰이 무산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신세계DF와의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찰로 인천공항공사가 수의계약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가계약법상 동일 조건으로 두번 유찰되면 입찰에 참여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신세계DF와의) 수의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검토 단계일 뿐 확정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10월 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사업자를 재선정하고 인테리어 공사까지 진행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거듭된 유찰로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2여객터미널 연내 개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