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농성이 전국경제인엽합회 앞에서 시작됐다. 무소속 윤종오 의원과 ‘비정규철폐, 최저임금1만원 민중의꿈 실천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뉴스1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농성이 시작됐다. 윤종오 무소속 의원(울산 북구)과 ‘비정규철폐, 최저임금 1만원 민중의꿈 실천단’은 19일 오후 2시 전국경제인연합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농성에 들어갔다.
민중의꿈은 기자회견에서 “재벌대기업 사내유보금은 807조원에 육박하며 국가예산의 두 배에 다다랐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헌정까지 유린한 전경련과 재벌대기업은 최저임금 결정 자격이 없다”며 대기업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 “영세중소상인들이 정작 힘든 이유는 최저임금 1만원이 아니라 단가 후려치기 등 원하청 불공정거래와 부동산 투기로 천정부지로 오른 임대료, 대기업 골목잠식 때문이다. 영세 중소상인을 볼모로 이윤 챙기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사용자 측에서 영세기업의 인건비 문제를 거론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윤종오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1시40분 전경련 권태신 상근부회장을 만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최저임금 1만원 동참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감내할 건 감내해야 한다. 최저임금 1만원 시행에 전경련이 전향적으로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과 마트산업노동조합준비위원회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참여자 수는 1500명 정도로, 이들은 천막에서 매일 30여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을 법정 심의 기한으로 앞두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와 재계 입장 차가 커 올해도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6470원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려는 새 정부 방침을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연평균 15.7%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

다만 노동계는 최저임금 절대 규모 자체가 너무 작아 1인 가구 생계비에도 못 미친다며 즉시 1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생계비는 167만3803원으로, 최저임금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상정해도 약 135만원 밖에 안돼 이에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