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파장이 여야 설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자유한국당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5행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23일 현재 1만6000개가 넘는 댓글 대부분이 행사 취지를 무색케 하는 비난, 조롱으로 도배되면서 어제, 오늘 종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오늘 자유한국당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추경 처리 거부 등 잇따른 국정협조 거부 행태를 성토하며 5행시를 내놨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그렇게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시 한수를 드리겠다.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며 제1야당을 비난하는 5행시를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도 민주당을 성토하는 6행시로 맞섰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품위를 망각한 여당 대표의 5행시 수준을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으니 족함을 알고 그만두기 바란다"며 추 대표를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6행시로 화답한다"며, "'더'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불'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감으며, '어'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 '민'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 '주'장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 '당'장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획한 이번 5행시 행사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응모작에 대해서는 소정의 사은품도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