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3분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낸 광주지역 기업과 소매유통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노동계 7530원, 사용자측 7300원을 최종수정안으로 제시받아 표결(15대12)을 통해 근로자 위원이 제시한 안을 채택했다.
노동계는 아쉬움, 사용자측은 불만 속에 최저임금 7530원이 지역 기업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노동계와 경영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3분기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과 소매유통업계는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10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2)보다 30포인트 상승한 10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망지수는 2015년 4분기(102)이후 1년 9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이다.
또 이에 앞선 지난 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2017년 6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85’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7월 업황전망BSI도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6월 제조업 업황BSI 85는 2012년 4월 85를 기록한 후 5년2개월만이다.
지역 경제계의 한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여지는 지역 배려 움직임 등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영세자영업자들은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고 이는 구직난 심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7.4%)을 넘는 초과 인상분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