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와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공통으로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기업인들은 대통령이 당부한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약속했고 대통령에게는 각종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후속 작업을 검토하고 실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는 금춘수 부회장이 간담회에서 “태양광 사업의 진천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안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한화 관계자는 “간담회 이전에 이미 각 사별로 비정규직 상황을 파악해 놓았다”며 “어제 간담회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와 다음 주 중에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청와대 회동을 마친 직후 긴급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후속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포스코도 제조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산업으로 육성해 새롭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며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거나 추진할 계획인 정책들 중에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들이 있었다. 벤치마킹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도 간담회 내용 등을 토대로 협력업체 상생 방안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부진한 중국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입은행 등의 협력업체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릴 2차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