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비자 B씨는 지난 4월 숙박 예약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검색하던 중 금액 조회를 하기 위해 ‘다음’ 버튼을 눌렀다가 동시에 결제가 돼버린 황당한 일을 겪었다. B씨는 즉시 예약을 취소하고 해당 숙박 호스트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호스트는 전액 환불 불가라고 답변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온라인 해외구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항공서비스 및 숙박 관련 불만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즌을 대비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은 57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09건) 보다 46.4% 증가했다.
불만이 접수된 사례를 구매유형별로 보면 직접구매의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매대행'이 17.1% 증가한 반면 '직접구매'는 지난해보다 114.4% 불만 건수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34.2%(1825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657건)가 12.3%, 숙박(560건)이 10.5%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불만이 다발(50건 이상)한 사업자는 총 5개로 아고다(싱가포르), 에어비앤비(미국), 부킹닷컴(네덜란드) 등 3개의 숙박 사이트와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고투게이트(스웨덴) 등 항공 관련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집중됐다.
소비자원은 “이들 해외숙박 및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바”라면서 “해외구매를 하기 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 다양한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하고,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거래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대행 관련 피해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직접구매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각각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