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본부는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털진드기 매개) ▲모기매개감염증 등을 지정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생기는 전신 감염병이다. 작은소참진드기의 0.5%가 혈소판 감소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봄(4월)부터 늦가을(11월)까지 들이나 산의 풀숲 등 야외에 서식한다. 물릴 경우 발열, 피로감, 식욕 저하, 구토와 설사, 목ㆍ겨드랑이ㆍ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SFTS환자는 139명으로 전년대비 121%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 결과,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244% 증가한 3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9~11월 사이 환자 발생이 많은 ‘쯔쯔가무시증’도 진드기 매개로 인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증은 관목 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리케치아’라는 병원체가 인체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6~18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두통·오한 등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피부 발진과 함께 진드기에 물린 자리가 검게 부스럼 딱지 같이 변해 감기와 구분할 수 있다.
진드기로 인한 감염질환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발열, 두통, 오한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물린 상처가 있을 때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주가 지나도 고열 등 증상이 지속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쯔쯔가무시증은 모두 치료 백신이 없어서 1차 예방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한다. 풀 숲 등에 벗어둔 옷은 다시 입지 않고 세탁한다.
전문가들은 “동물의 배설물에 노출되거나 진드기 등에 물려 전염되는 감염질환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감염질환은 주로 9~11월 사이 발열, 두통, 발진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