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40% 증가한 1조7080억500만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01억5700만원이라고 지난달 31일 공정공시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삼성SDI의 호실적이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전자재료 등 전 사업부문 매출 및 수익성이 오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가 핵심 상품이며 ▲북미·유럽 고객사에 설비 공급 ▲성수기 진입 ▲전방산업 투자확대와 생산라인 가동 본격화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빠른 ESS산업 성장과 각형 전지의 고정비 레버지리 효과로 삼성SDI가 올해 초에 낸 ESS 사업 적정 영업이익률인 8%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삼성SDI의 ESS용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내년 영업이익률이 1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매출액은 7580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4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은 중대형 전지로 돈을 버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아직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가치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저평가돼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