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첫 번째 영장이 기각된 지 14일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8일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등 기업으로터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유관 기업인 롯데·GS홈쇼핑에 사실상 뇌물인 후원금을 걷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동안 조사를 통해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에게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GS홈쇼핑이 2013년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원을 건넨 것도 사실상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전 전 수석은 청와대 근무 시절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에 정부 예산 20억원이 배정되도록 했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