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3일 오후 광주·곡성공장에서 경영정상화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설명회 이후 “자구안에 '임금성 30% 삭감안과 복지 폐지·중단 및 인력구조조정'이 포함된 것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노측은 또 “워크아웃 기간 보다 훤씬 강도 높게 구성원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하는 자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 진행되는 2016년 임단협 단체교섭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자구안에 대한 향후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투쟁 지침을 위임 받은 바 사측의 현장 도발 시 묵과하지 않고 이제는 강대강으로 맞서 투쟁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다”고 채권단과 사측을 압박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제36차 본교섭’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보장과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또  P-플랜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피하고 생존을 위해 성실한 자구안 이행을 약속하는 노사동의서를 노측에 요청했다.

자구안으로는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근무형태 변경 등)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조정(폐지, 중단, 유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만 3년이 안됐지만 회사는 적자 구조가 심화, 누적되어 워크아웃 당시보다 더 큰 위기에 빠져 있다”며 “회사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주어진 경영정상화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며, 전 구성원의 동참과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노조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