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까지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잇달아 지연·회항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발 항공기가 정상운행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공항에 묶여있는 여행객이 많아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항공기 27편이 김포·김해·청주공항 등으로 회항했고 출발·도착 예정 항공기 168편(도착 49편·출발 119편)이 지연됐다.
김포공항에선 인천공항에서 회항한 항공기로 인해 오후 2시 기준 56편이 지연됐다. 앞서 항공기상청은 오전 6시20분부터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의 안개는 대부분 소산됐으나 일부 경기서해안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다"며 "이 안개는 서해앞바다에서 생성된 해무가 서풍을 타고 경기서해안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내일 아침까지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용객들은 인천공항에 발이 묶여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항공기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제대로 된 설명이나 안내 없이 승객들을 기내에 머무르게 했다는 불만이다.
이날 오전 7시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마카오 NX825 편은 낮 12시가 지나서도 이륙하지 못했고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들은 기내에서 5시간 가까이 머물러야 했다.
한 승객은 머니S와 전화에서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이 나오고 비행기에 오랜시간 갇혀 있었다"며 "여전히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이용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