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 롱비엔 지역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참이슬과 진로2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국내 주류업계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 하이트진로가 올해로 소주사업 94주년, 맥주사업 85주년을 맞았다. 6년 후인 2024년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100년 기업에 등극한다.
100년 기업을 눈앞에 둔 하이트진로는 올해 강력한 구조적 혁신과 경영쇄신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맥주사업은 본원적 체질 개선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소주부문은 글로벌시장에서 참이슬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신제품 ‘필라이트’ 맥주시장 공략 강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여년 주류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100% 아로마호프와 맥아,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출시 20일 만에 초도물량 6만상자(1상자= 355㎖×24캔)가 완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필라이트는 지난해 10월 말 누적판매량 1억캔을 돌파했다.

이는 1억캔이 돌파된 190일 기준 초당 6캔씩 판매된 것으로 100일 판매기준에 초당 4캔씩 판매된 것에 비해 1.5배로 빨라진 것이다. 주류시장 유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의 판매 없이 대형마트·편의점 위주의 가정채널에서만 이룬 성과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국내 최고의 양조기술로 선보인 신개념 발포주로 맥아와 보리의 황금비율로 최고의 품질을 유지시키면서 가성비를 높였다”면서 “질높은 제품을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를 넘어 소주시장 세계화

동남아시아 지역은 최근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주류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시장 소주 수출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수출실적은 5년 만에 4배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2016년 수출금액은 132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으나 2012년 이후 41.3%, 31.6%, 106.6%로 가파르게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인도차이나반도 지역을 새로운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기업 제휴, 법인설립, 신제품 출시 등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6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에 현지 법인과 진로포차 2호를 운영 중이고 필리핀에는 사무소를 개설했다”며 “캄보디아에 안테나숍을 추가 운영하는 등 현지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 면세점 입점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DFS면세점에 증류소주인 ‘오츠(乙)’와 ‘참이슬’ 입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등 세계 거점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소주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2호(2018년 3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