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사진=임한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네 번째로 구속된 전직대통령이 됐다. 이에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AP통신(미국 연합통신)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퇴임을 앞두거나 퇴임 후 대통령 본인과 가족 또는 측근들이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고 꼬집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년여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다"면서 110억원의 뇌물 수수, 350억원대의 다스 자금 횡령 등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설명했다.


또 일본 NHK는 "이 전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역대 네 번째 한국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1시간 만에 23일 오전 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이 전 대통령은 덤덤한 표정으로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구치소에 수감됐다.

앞서 검찰은 전날(22일) 오후 11시6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를 집행하기 위해 곧바로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으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수사한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 수사관들이 자택을 방문해 영장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