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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원유가 주목받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미국 증시 반등으로 인해 위험자산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키움증권은 “국제유가는 미 증시 반등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에 전일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전일 대비 0.8% 상승했다”면서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도 올해 말 OPEC과 비OPEC의 감산 합의 종료시점에 감산을 위한 논의를 다시 할 것이라고 언급해 공급 과잉우려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에너지부는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97만배럴로 지난 2월보다 2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KB증권은 원유에 대해 무역전쟁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있지만 펀더멘털(내재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원유 수요와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정제 설비 가동률이 4주연속 증가해 지난주 92.3%를 달성했다. 이는 5년 평균(86.7%)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설비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3주연속 감소했다. 미국 레저 여행 멤버십 기관 AAA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우디 수출 원유 가격하락 전망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3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유가 부양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아람코 상장을 앞두고 유가가 하락하면 사우디가 원하는 가치(2조달러)를 받기 힘들 수 있다”며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가 하락 요인이었던 사우디와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완화는 6월 OPEC 회의에서의 출구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을 높였다”며 “양국의 갈등이 심해지면 합의 도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