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예술단에 함께한 출연진과 스태프, 북측 연출팀으로 참여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 등을 언급하며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사람들 마음은 바뀔 수 있을 거란 믿음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에 대해선 "멋진 편곡, 결국 잘 해낼 거면서 '걱정, 걱정'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심한 감기에도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오래 그리고 끝까지 공연을 챙긴 조용필 선생님, 모든 출연자 연주를 기꺼이 맡아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감사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던 위탄(밴드 위대한 탄생) 선생님들과 코러스 분들"이라고 썼다.
이어 "최진희 선생님은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며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줬고, 이선희 선배님은 북측과의 듀엣, 자신의 무대에 온몸을 던져 결국 탈진 직전까지 갔다"며 "YB는 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하는 수고를 마다않았고 결국 무대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까지 맡기고 이 여정에 함께해준 백지영씨, 모두의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준 김광민 선생님, 갑자기 주문한 허밍과 가장 부담스러운 첫 무대를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 준 정인씨, 멋진 협연무대를 만들어줘 너무나 고마웠던 알리씨, 사흘 내내 아파서 모두가 걱정했던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 해내준 서현씨"라고 적었다.
평양 출발 전 드라마 촬영으로 멤버 조이씨가 불참하게 됐던 걸그룹 레드벨벳을 향해선 "자기들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 순간도 얼지 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어"라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연 '봄이 온다'의 오프닝을 만든 무용수 석예빈씨를 비롯한 출연진, "결국 우리 모두를 울린" 가수 강산에씨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탁 행정관은 "현 단장님, 안 틀기로 하고 '봄봄봄' BG(배경음악) 써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가수 로이킴씨의 '봄봄봄'을 틀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탁 행정관은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평양공연 남측 예술단에 참여했다. 예술단에는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총 11팀의 가수 및 아티스트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