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외유출장·여비서 논란에 대해 김 원장이 사임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의 대처를 비난했다.
안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로 서울시민의 삶에 집중하는 게 마땅하지만, 김기식 금감원장의 행태와 이를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둘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김 원장의 의혹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임 사유는 아니라는 청와대의 발표는 한 술 더 뜬거다"며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제정신이냐"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어 "금감원장 자리는 주요 은행과 국책은행, 지방은행을 비롯해 100개넘는 증권사 그리고 저축은행 모두를 감독하는 칼을 쥐고 흔드는 자리다"며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자리지 공개적인 자리에선 질책해놓고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다니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피감기관 돈으로 여성 인턴을 대동해서 해외여행을 하고 해당 인턴은 일년도 안돼 9급 정식비서로 기용, 7급으로 승진됐다는 이야기는 취업 못해 가슴이 멍든 청년들 울리고있다"며 "(이런 정부가) 무슨 청년취업 이야기를 한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했다. 안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은 김기식 원장을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김기식)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와대는 김 원장 외유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의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나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