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사진=뉴스1 DB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또 발생했다. 올 들어 두번째다.
11일 제주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남성 A씨(53)가 고열을 호소하며 지난 9일 제주대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 과수원에서 작업을 했으며 해안동 소재 목장 나들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9일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남성 B씨(41)가 풀숲에서 일을 한 뒤 고열과 근육통 등 SFTS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 발생한 SFTS 환자다.

SFTS는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오용학 제주시서부보건소장은 “SFTS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감염자 중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작업 활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