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서울광장에는 국내 인권단체와 각 대학 성소주자 동아리, 국가인권위원회, 미국 등 주요국 대사관 등이 참여해 각자 100여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시아권 최초로 ‘암스테르담 레인보우 드레스’가 전시된다. ‘암스테르담 레인보우 드레스’는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해 구금 등의 처벌을 하는 전 세계 80개국의 국기로 만든 드레스다.
밴드 등 축하공연에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와 종로 등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로 돌아오는 4㎞에 걸친 대형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퍼레이드에서는 50m 크기의 대형 레인보우 깃발이 등장하고 모터바이크 부대인 ‘레인보우 라이더스’를 필두로 여러 성소수자·인권단체 차량과 함께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
서울광장 주변 곳곳에서는 극우·보수단체들의 동성애 반대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서울광장 둘레를 따라 펜스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양측의 접촉을 차단하고 현장에 경비병력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성애는 후천적 성중독의 일종이라는 것이 많은 탈동성애자들의 증언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밝혀졌다"라며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절규를 외면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종로1가까지 가두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회를 마친 친박 단체 회원들도 주한 미국대사관 앞까지 가두시위하며 맞불집회 행진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2016년 퀴어문화축제에서는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방해를 시도하거나 도로에 드러눕는 등의 소동이 발생했다. 2017년에는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반대집회 참가자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