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아파트는 집안 전체의 조명 및 보안시스템을 제어하거나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형 마트에서나 볼 수 있던 주차유도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단지 내 생활편의성을 대폭 높인 아이디어가 적용된다.
아파트 주 출입구의 차단기로 차량을 통제하거나 거실의 월패드 사용 정도에 그쳤던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
이러한 단지 내 첨단 시스템 진화는 대형건설사의 주도로 진행된다. 분양시장의 ‘큰 손’으로 시장을 이끄는 만큼 수요자의 변화된 요구에 보다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다.
삼성물산의 경우 음성인식 IoT 홈패드 시스템을 신규 분양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음성만으로 조명,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제어하고 외출 및 귀가시의 내부 상태를 설정하는 등 기존보다 수준 높은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음악 및 사진 공유, 외부 침입 감지시 작동되는 블랙박스 녹화 등 보다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달 부산 동래구에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공급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IoT와 음성인식 기능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축한다. 쇼핑, 음악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여러 종류의 홈 IoT 제품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지난 7월 공급을 시작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가 첫 적용단지다.
GS건설은 아파트에 IoT 개념을 도입한 시스템과 스마트폰의 자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구별 제어 및 관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포 한신4지구를 재건축해 짓는 ‘신반포메이플자이’ 등에 음성인식과 대화형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수요자의 눈높이가 높아지자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사 간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대형건설사들이 IoT 등 첨단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며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