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보고에서 "연내에 종전선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북을 마친 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를 찾았다. 특히 대국민 보고가 끝나고 ‘미국이 포함된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나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왔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서 개념이 서로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은 원래 65년 전에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 그해 내 빠른 시일내 하기로 한 종전선언이다”며 “그리고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약속이 65년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출발로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제를 위한 평화협상 출발점으로 삼아서 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 체결과 동시에 북미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 비슷하게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그런 효력이 있어서 유엔(UN)사 지위를 해체하게끔 만든다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받게 하는 그런 효과가 생긴다거나, 이렇게 평화협정처럼 생각하는 견해가 있는 것 같다”며 “개념을 서로 달리하는 것 때문에 종전선언에 대해 엇갈릴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도 제가 얘기한 것과 똑같은 것으로 종전선언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게 됐다”며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킨다는 정치적 선언이다. 그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이제 시작된 것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유엔사 문제, 주한미군 쪽은 전혀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