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풍광이 빼어난 섬진강 자전거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이는 가을, 자전거타기 '딱' 좋은 시기다. 봄 야외활동에 발목을 잡은 황사나 미세먼지는 이미 옛 소식이 된지 오래다. 또 여름 내내 성가시게 한 폭염도 자취를 감췄다.
이번 가을, 자전거여행을 계획한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18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아자길 30선)을 눈여겨보자.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자길은 두바퀴 여행을 통해 우리의 자연과 인문환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여행길이다. 아울러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여행객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뜻도 담았다.


이번 아자길 30선은 수도권에서부터 제주권에까지 전국 전역에 고루 분포한다. 2015년 첫 아자길 30선의 일부와 올해 새로 추가된 곳까지, 자전거여행 전문가들의 현장심사와 평가를 거쳐 최종 30선이 나왔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 자전거여행의 간판인 섬진강자전거길을 비롯해 제주자전거길, 호명산자전거길(신규) 등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아자길 선정 기념과 자전거여행 활성화를 위해 '매주 떠나는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 행사를 마련한다.


아자길 30선의 진면목을 만나는 남한강, 동해안, 탄금호, 태화강, 섬진강행 두바퀴 여행이며 오는 20일부터 5주간 주말 마다 1박2일 일정으로 펼쳐진다. 아자길 및 관련 행사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걷기·자전거여행 플랫폼 '두루누비'를 참조한다.

다음은 2018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 30선과 관련 정보다.

◆수도권
남한강자전거길.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강자전거길, 양화대교 남단-행주대교북단 순회 97㎞, 서울의 한강을 달리는 한강 한바퀴 코스. 편의시설이 많고 자전거길이 차도와 분리돼 사고 위험성이 적음.
▴남한강자전거길, 팔당역-이포보 45㎞, 후미개고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평지코스로 가족, 연인, 친구 사이에 즐기기 좋은 코스임. 편의점, 화장실, 자전거대여소, 식당, 숙박 등 편의시설이 많음.
▴북한강자전거길, 운길산역 밝은광장-춘천 신매대교 73㎞, 옛 경춘선길을 활용한 자전거도로. 멋스런 터널, 다양한 편의시설이 눈에 띄고 기차와 전철 연계성이 좋음.
▴호명산자전거길, 대성리역-상천역 33㎞, 대성리역부터 곧장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나 쁘띠프랑스 가는길은 자동차 겸용 차도임. 내리막은 급경사로 주의요망. 초보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중급으로 올라가는 단계에 좋은 코스임.
◆강원권
춘천하늘자전거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춘천의암호 순환코스(춘천하늘자전거길), 춘천역 회귀 30㎞,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됨, 다만 나무 데크길은 물기를 머금으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함. 화장실, 식당, 쉼터, 놀이시설이 잘 갖춰짐.
▴화진포 둘레길, 화진포 해변 10㎞, 화진포 주변의 코스로 인적이 드물고 아름다운 갈대밭, 습지공원, 철새들, 산책로 등이 잘 조성돼 있음.
▴동해안 자전거길, 경포대-고성 통일전망대 114㎞, 해송과 차도, 보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연결되는 구간임.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이 많음.
▴화천100리 산소길, 화천대교 회귀 35.7㎞, 자전거 전용도로를 잘 갖춘 안전하고 편안한 코스. 편의시설이 없어 출발 전 음료와 간식을 챙겨야 함.
▴동강 자전거길, 예미역-정선군청 42㎞, 여우골을 넘어 동강을 따라가는 코스로 땀을 흘리며 즐기기 좋은 코스임. 깎아지는 듯한 절벽을 보며 달리는 동강의 묘미가 압권.
◆충청권
▴오천자전거길, 연풍교차로-중흥교 45㎞, 새재자전거길 방향(이화령)과 오천자전거길이 나뉘는 연풍 교차로에서 출발. 한적한 시골 풍경이 이어짐.
▴탄금호 자전거길,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 회귀 40㎞, 인근에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충주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이 있음. 다만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이동 시 차도를 타기 때문에 주의 필요. 편의시설이 많음.
▴새재자전거길, 충주 탄금대-상주 상풍교 100㎞, 자전거 국토종주의 상징인 이화령을 넘는 구간.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지속돼 초보자에겐 힘든 코스.

◆전라권
석양이 물든 금강철새자전거길. /사진=한국관광공사
▴금강 철새 자전거길, 금강 하굿둑-웅포 캠핑장 13㎞, 완만한 평지의 자전거길.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철새도래 시기에 이색 장관을 볼 수 있음.
▴선유도 자전거길, 신시도 방파제 회귀 20㎞, 고군산도를 여행하기 좋은 코스. 차도와 구별된 도로에서 라이딩 가능. 선유도 내부주차장이 협소해 새만금휴게소나 신시도 방파제주차장을 활용.
▴섬진강 자전거길 1, 장군목-향가유원지 20㎞, 아름다운 섬진강 자전거길을 달리는 코스. 대체적으로 평지임. 편의시설 부족해 향가유원지에서 보급 필요. 터널과 양봉장 주의.
▴섬진강 자전거길 2, 횡탄정-목사동2교 34㎞,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이어져 난도가 있음. 중간 지점이 구례에서 보급을 챙겨야 함.
▴섬진강 자전거길 3, 배알도수변공원-남도대교 36㎞, 오르막이 없어 초보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임. 화장실, 쉼터, 식당 많은 편임. 섬진강 경관이 빼어나고 인근의 화개장터를 들를 수 있음.
▴신안 자전거길 1, 증도 구간 51㎞(증도관광안내소-태평염전), 한국 첫 슬로시티로 지정. 해저유물발굴로 인해 ‘보물섬’으로 유명한 곳. 자전거 및 도로표지판이 잘되어 있음. 포장도로가 많으나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산악자전거(MTB)가 적합함.
▴신안 자전거길 2, 흑산도 구간 27㎞(진리항-유배문화공원), 목포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소요. 자전거전용도로가 따로 있지 않고 일반차로에 자전거 표시만 있음. 울릉도와 비슷한 정도의 오르막 경사로로 체력을 요하는 코스임. 오르막 구간에 기어 효율이 좋은 자전거 추천함. 간식과 물을 챙겨야함.
▴담양호자전거길, 죽녹원-정읍역 50㎞, 죽녹원-담양호 구간을 평지로 수월. 다만 담양호-내장산길은 오르막으로 중급자 코스임. 편의시설은 죽녹원, 담양댐인증센터, 내장산에 있음.
▴청산도 자전거길, 도청항 회귀 22㎞, 완도에서 배편으로 50분가량 소요. 자전거거전용도로 및 자전거길 안내표지판 없으나 차량이 많지 않아 자전거운행에 어려움 크게 없음. 다만 섬을 돌아보는 코스라 난도가 있음.
◆경상권
울릉도자전거길. /사진=한국관광공사
▴낙동강종주 자전거길 1, 안동구간 39㎞(안동댐물문화관-구담교), 라이딩 중간 단호재는 급한 오르막임. 중간의 급경사만 제외하면 초급코스로 라이딩 가능.
▴낙동강종주 자전거길 2, 황산공원-가야진사 13㎞, 낙동강 경관과 데크길 조망이 좋은 자전거도로.
▴경주역사탐방 자전거길, 대릉원 회귀 25㎞, 자전거를 타고 신라 역사를 느끼기에 최적의 코스. 보문호를 올라가는 코스를 제외하면 거의 오르막이 없음.
▴울릉도 자전거길, 저동항 회귀 34㎞, 모든 구간이 차도와 함께하는 코스로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보는 일주코스임. 오르막 경사도가 평균 10% 이상(최대 23%)의 오르막이 계속돼 초보자는 어려움. 울릉도 한바퀴순환코스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
▴통영 자전거길, 마리나호텔-동피랑 12㎞, 출발지부터 자전거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 왼쪽의 해안절벽과 반대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 중간지점의 해저터널은 동양 최초의 바다밑 터널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음. 터널이후 차도로 통영항을 거쳐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보행자와 차량을 주의 필요.
▴진주 폐철로 자전거길, 진주역-경남수목원 23㎞,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새롭게 만들어짐. 농기계 출입 건널목 외엔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코스. 화장실은 출발지와 도착지 2곳.
▴울산 태화강 자전거길, 태화강역-언양시장 29㎞, 대부분의 코스가 전거전용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음. 하류에는 모래톱과 철새를 관찰하고 중류에는 태화강십리대밭과 태화루를 탐방할 수 있음.

◆제주권

▴제주자전거길 1, 해맞이해안로-일주동로 39㎞(종달리-함덕해수욕장), 평지코스로 제주해안을 달리는 구간임. 월정리, 세화 등 카페거리를 지남.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편의시설도 많음.
▴제주자전거길 2, 협재해수욕장-산방연대 41㎞, 아름다운 비양도가 보이는 에메랄드빛 제주바다 전망이 좋음. 특히 차귀도를 지나 모슬포를 가는 길에서는 돌고래를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