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구입 연간 이자비용은 3년 전에 비해 30%~40% 이상의 증가율을 가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하락했지만,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이 늘어난 것이 이자비용의 증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연간 금융비용은 전국 579만원이며, 서울(1109만원)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금융비용으로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2015년 대비 증가율은 세종(81.4%)이 가장 높았다.
광주의 아파트 구입 연간 이자비용은 375만원으로 2015년(258만원)대비 45.3% 증가했다. ▲세종 ▲서울(54.5%) ▲경기(46.1%)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전남의 이자비용은 239만원으로 2015년(178만원)대비 34.3% 증가했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구입 이자비용이 이처럼 3년 전에 비해 증가하면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가계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안다,
미국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2.00%에서 2.25%로 인상시켰고, 연내 1차례 내년도 3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에서도 10~11월 금리인상설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총재가 '금융불균형'을 언급하면서 다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총리와 국토부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울 아파트가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금리인상 필요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기준)은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하면서 2017년 3.27%, 2018년 8월까지 평균 3.45%로 상승했다.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자 비용 급등은 당연한 결과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당연히 이자비용이 늘었지만,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이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현금이 없을 경우 금융권에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8·2대책과 9·13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에 더해 금리인상까지 본격화하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소득 수준 및 투자여건 등으로 과거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보유세 부담 증가에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 상승 동력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