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 폴 포그바(왼쪽)와 기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앤서니 마샬. /사진=로이터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앤서니 마샬(22)과 폴 포그바가 2골을 합작하면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맨유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에서 홈에서 슈팅 6개에 그치는 등 졸전 끝에 0-1로 패한 후 다소 침체에 빠질 수 있었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중심에는 마샬과 포그바가 있있다. 마샬은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에버튼의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29)를 앞에 두고 페인팅으로 치고 들어갔고 이를 제지하지 못한 계에가 태클로 마샬의 다리를 건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포그바가 에버튼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24)의 선방에 막혀 실축했지만, 재차 나온 볼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샬과 포그바는 전반 29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함께 만들며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전에는 포그바가 마샬의 골을 도왔다. 후반 3분 포그바가 에버턴의 수비가 집중된 사이 왼쪽 측면에 있던 마샬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샬이 지체 없이 가져간 감아 차기 슛은 픽포드가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첼시 원정경기서 멀티골을 넣은 마샬은 이날 결승골을 포함해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마샬은 드디어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고,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샬을 추켜세웠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처럼 이날 마샬은 이전처럼 개인기를 앞세운 단독 돌파보다는 동료들을 이용하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특히 마샬의 플레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었다. 그동안 마샬은 수비 상황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리뉴 감독의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에버튼 선수들과 필사적으로 경합하는 등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면서 무리뉴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마샬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그를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둔 당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포그바도 이번 에버튼전에서 번뜩이는 패스와 안정적인 볼 키핑을 변함없이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동료인 마샬과 포그바의 활약으로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현재 맨유는 승점 17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아스날과의 격차를 4점까지 좁히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