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임금 인상 등 문제로 회사에서 내몰린 뒤 고인이 된 CJB청주방송 이재학 PD가 명예복직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편집실과 별도의 추모공간도 만든다.
청주방송과 유가족 대표, 진상조사 대책위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4자 대표는 23일 이 PD의 명예회복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 등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이 PD의 명예복직과 추모행사, 그의 이름을 딴 편집실 등 별도의 추모 공간 상설화 등이 담겼다.
사측은 이 PD의 사원증과 명예 노동조합권을 만들어 유족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 고용구조와 노동조건 개선, 조직문화 시스템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도 합의했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이날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청주방송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좋은 방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합의안을 이행하기에는 벅찰 수 있지만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 대표는 "형이 빼앗겼던 명예와 진실을 되찾는 시간 끝에, 그리고 시작점에 서 있다"며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이 CJB가 다시 태어나고 형의 한을 풀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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