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시 8사단 예하 부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병사 14명 가운데 12명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진로교육 상담사 한테 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초 감염원이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민간 진로상담사인 51세 남성 A씨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95번 확진자로 판명 났다. 또 A씨의 가족 B씨(48·여)는 강남구 94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B씨는 서울 중구 DGB대구은행 서울영업부 지점 직원으로 발열과 잔기침 등 증상을 보여 강남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문제는 A씨가 진로교육 강연차 방문한 전방 8사단 예하부대에서 20대 병사들이 집단감염됐다는 점이다.

23일 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해당 부대를 방문해 장병 24명에게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교육했다.

당시 A씨가 진행한 교육 및 상담에는 이 부대 장병 24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12명이 20~22일 사흘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대 내 첫 확진자의 증상 발현은 19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잠복기와 맞아떨어진다.


A씨는 해당 부대 방문 후에도 8사단 예하부대 2곳에서 추가로 진로상담교육을 실시했다. 때문에 8사단은 A씨가 다녀간 부대의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A씨가 부대를 방문하기 전 유증상이 있었는지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다.

군부대는 다수 인원이 밀집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염병에 특히 취약한 곳으로 그 동안 장병들의 외출·외박·휴가·면회 등이 통제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민간 진로상담사를 초청해 집단교육을 실시한 것에 대한 적정성 논란도 나온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 대신 민간인 초청 집단교육 방식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5월부터 상급부대의 지침에 따라 방역조치 이행 하에 대면교육 실시가 가능해졌다"면서 "지난 16일 교육도 병역수칙에 따라 발열검사 등 모든 방역조치를 이행한 상태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