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여름 휴가전 열린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마지막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휴가전 타결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23일 오후 울산본사에서 임단협 62차 본교섭을 열고 휴가전 타결을 위한 잠정합의를 시도했지만 양측 모두 기존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아 결렬됐다.
노사는 휴가전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도출하도록 더 노력해보자는 뜻을 확인했지만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하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62차례가 넘는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병행했지만 지난해 법인분할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과 노사간 손해배상 소송 취소 등의 현안에서 1년이 넘도록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최근 사내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법인분할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4명에 대해 노동위원회 구제 신청을 철회할 경우 재입사 논의, 징계자 불이익 금지, 손배상 최소화 등의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완전 철회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8월 1일부터 13일까지 여름휴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노사가 추가로 교섭이 가능한 날짜는 28일과 30일 2번이 남았지만 28일이 노조 창립기념일인 관계로 휴업하기 때문에 사실상 30일 하루만 남은 상황이다.
또 노사가 30일 잠정합의에 성공해도 합의안 공고,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휴가전 타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휴가전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은 상태지만 실패할 경우 다음 교섭은 8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해 올해 임금협상과 함께 2년치 임단협이 동시에 열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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