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1일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아비간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후생성 관계자는 "판단을 지연하는 것이 아비간 효과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 이사회는 추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심의를 계속하고 내년 1월 이후에 승인 여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후지필름 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아비간은 중증이 아닌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지난 10월 사용 승인 신청을 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비간은 경증 폐렴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점에서 일정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임상시험에서 환자에게 투약한 약물이 진짜 약인지 위약인지를 의사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 객관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후생성은 아비간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승인했지만 두 개의 약물은 중증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아비간은 경증 환자를 위한 첫번째 대안으로 여겨졌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재임 당시 "2021년 5월 안에 아비간의 승인을 목표로 한다"고 자신했지만 한동안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해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지난 21일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