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년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K-콘텐츠벨리를 조성, 문화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이 후보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과학기술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년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K-콘텐츠벨리를 조성, 문화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종로구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콘텐츠밸리에 공공과 민간의 투자·융자·보증을 통해 AI·5G·XR·사물인터넷·빅데이터·메타버스와 콘텐츠를 접목하는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2강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 분야에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갑을 관계 차별과 대기업의 독과점 폐해를 시정하겠다"며 "국내외 콘텐츠 저작권 침해와 불법 서비스 근절을 위해 전담기구와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만든 거리두기로 공연장이 문을 닫고, 예술가들의 춤과 노래가 멈췄다"며 "백척간두 벼랑에 선 문화예술인의 절망적인 숨통에 다시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산 비중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2.5%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국민 문화기본권 보장 및 국민 창작플랫폼 운영 ▲전국 '3501 문화마을' 조성 ▲청년 문화예술인 '1만시간 지원 프로젝트' ▲문화외교 강화 ▲K-콘텐츠밸리 조성 등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일의 유형과 관계없이 프리랜서,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문화예술인에게 충분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아직까지 고통 받고 계신 문화예술인의 피해 치유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초지자체에 미술관·영화관·도서관 확충과 함께 콘텐츠의 보존, 활용, 유통을 위한 '국민 창작플랫폼' 운영도 제안했다.

이어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5년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스스로 창작의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 비용과 문화기관 이용권, 예술인 멘토를 지원하는 '1만시간 지원 프로젝트' 시범사업 실시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