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후보가 요즘 갈수록 막가파식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민주주의로 위장한 좌파 혁명 이념' '반미·친북' '이권에 눈먼 패거리' '운동권 족보 팔이' '일부러 집값 폭등 시켜' '북한이 민주당 도우려고 미사일을 쏘고 있다' '강성노조 전위대' 등 최근 윤 후보가 민주당을 향해 쏟아낸 발언을 일일이 언급하며 "대통령 후보의 언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윤 후보 입장에서 당선이 되면 국정을 끌어갈 중요한 파트너가 거대 야당 172석의 민주당"이라며 "국정 협력 메시지가 나와야 하는데 민주당을 매도하고 '썩은 패거리' '버르장머리' 등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하는 건 패색이 짙은 집권 포기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식의 정치로는 절대 위기의 나라를 끌고 갈 수 없다"며 "김종인 위원장 지적처럼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여소야대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가) 실질적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 못 하면 결국 일반 국민에게 불신을 살 수밖에 없지 않냐"고 언급했다. 이어 "윤 후보가 식물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정치개혁을 추진한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그는 "수도권과 부동층을 어떻게 설득해 이 후보를 지지하게 할 것이냐가 남은 이틀간의 과제"라며 "중도층, 양심적인 사람들, 이재명도 윤석열도 싫다는, 제삼의 선택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주도록 정치개혁, 정치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낡은 정치 질서, 기득권 구도 혁파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민이 명령한 정치교체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정치제도로 바꾸고 다양성이 살려지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능력 있는 유능한 인재들이 국정운영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정쟁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부터 3월 임시회의가 소집된 만큼 오늘이라도 당장의사 일정을 협의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