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따르면 경 사장과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경 사장의 집무실이 있는 화성 DSR의 사내 접견실에서 만날 예정이다.
회사 측에선 경 사장을 비롯해 인사 담당 임원 3명 내외, 노조 측에선 각 노조 위원장과 간사가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16일 노조 공동교섭단이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을 사측이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앞서 노조는 회사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15회에 걸쳐 걸쳐 진행한 2021년도 임금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고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위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중노위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과 노조 간의 대화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노조가 지목한 최고경영진의 범위에는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물론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까지 포함된다. 사측은 이를 수용하면서 경 사장을 대화상대로 내세웠다.
경 사장은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해 '사이다 소통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경 사장이 노조와 대사에 나선 것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노조와의 임금 갈등을 풀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번 간담회에서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경 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급여체계 개선과 관련해선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는 것과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휴식권과 관련해서는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