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0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멈추고 릴레이 삭발식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전장연.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0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고 삭발투쟁일 벌인다.
전장연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인수위와의 면담에서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투쟁을 멈출 것을 요청받았다"며 "이에 전장연은 3월 30일부터 지하철 투쟁은 멈춘다"고 전했다. 다만 "내일(30일)부터 4월20일까지 경복궁역 앞에서 1명씩 삭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삭발 릴레이는) 인수위의 23년 장애인권리예산반영과 장애인권리민생4대법안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어느 한 명이 책임질 문재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책임질 문제"라며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달 20일까지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을 확충하지 못하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삭발 투쟁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의 필요성을 알리고 의지를 전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진행한다는 취지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