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홀인원을 하고 보란듯 두 팔을 펼쳐보이고 있는 모습.© 뉴스1(동영상 화면 캡처)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정윤영 기자 =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홀인원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테일러 부도위치 트위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홀인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홀인원'은 골프에서 첫 번째 친 공이 단번에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2024년 대선 재도전 의지를 내비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서 이제야 말하는데, 그것은 100% 진실"이라며 남아공 출신 유명 프로골프 선수 어니 엘스, 미국 프로골퍼 진 사우어스, 켄 듀크, 마이크 구드스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전설적인 골퍼들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홀인원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홀인원을 하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1야드(약 165.5m) 길이의 7번 홀에서 약간의 바람이 불고 있을 때 5번 아이언으로 공을 쳤고, 강한 바람을 가르며 날아간 공은 홀 앞 대략 5피트(약 1.5m) 거리에 떨어졌다. 공은 2차례 땅에 튀긴 뒤 '쨍그랑' 소리를 내며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선수들은 눈이 좀 더 좋아서 나보다 먼저 (홀인원을) 알아차렸다"며 "어쨌든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건 매우 재미있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홀인원 당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영상에서 홀을 향해 걸어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이 들어있는 홀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보란 듯 두 팔을 펼쳐 보였다. 이후 같이 골프를 친 이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축하를 주고받았다. 홀인원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에 누가 이겼는지는 말하지 않겠다"며 "그러면(말한다면) 여러분은 제가 자랑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랑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드러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쉽지 않다. 평생 홀인원을 못하는 골퍼가 대부분이어서 홀인원은 골퍼들에게 기적이자 행운을 의미하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미국은 물론 영국과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골프장 17곳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재임 기간 골프를 친 횟수를 기록하는 '트럼프 골프 카운드 닷컴'에 따르면 그는 대통령 당선 이후 140여 차례 골프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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