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5차 평화협상에 앞서 "러시아와 협상하는 모든 사람은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가급적 접촉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계령'은 최근 협상에 참여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회담을 마치고 난 뒤 고통을 호소한 직후 발표됐다. 아브라모비치는 몇 시간 동안 시력을 상실하는 증상을 겪었다. 이상 증세 직후 터키 이스탄불에서 치료를 받은 아브라모비치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독살 관련) 용의자가 있다"면서도 해당 용의자가 "러시아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독살 의혹'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