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탈북 및 정착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건강관리 패키지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200명에게 종합건강검진과 심리검사부터 치료·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무료 지원한다. 4월11~30일 신청 접수를 받는다.
북한이탈주민은 근골격계CT, 결핵 같은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예방의학 전문의 자문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게 많이 나타나는 주요 질환을 중심으로 성별, 연령대별 검진항목을 다르게 구성했다.
북한이탈주민 특성을 반영해 근골격계CT를 신설하고 심리검사도 포함시켰다. 심리검사는 정신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북한어 표기 심리검사지를 활용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등을 평가 진단한다. 검사 결과 질병이 확인되면 치료비와 간병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비 지원도 확대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일반질환은 1인당 연간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대 100만원의 간병비, 수직감염 위험이 높은 B형간염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자궁경부암 등 예방) 접종비 최대 60만원도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다.
치과치료 지원도 조정했다. 보철 등 치과치료는 종전 2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상향하고, 틀니는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하향했다.
기봉호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 직무대리는 "6800여 명의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이번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시 의료지원사업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과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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