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좌주와 낚시객 고립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28일 태안해양경찰서 및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7분께 태안군 원산안면대교 서쪽 해상에서 오천항 선적 낚시어선 A호(7.93t·승선원 18명)가 모래톱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선박은 우현으로 약 30도 기울어진 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태안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4척,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오후 7시9분께 승선원 18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후 리프트백과 라이트부이를 설치해 선박의 자력 이주를 지원했고, A호는 오후 11시께 스스로 모래톱에서 벗어나 항구로 복귀했다.
몇 시간 뒤인 28일 오전 1시1분께에는 태안군 원북면 소분점도에서 낚시를 하던 40대 남성이 물때를 확인하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학암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동력 구조보드를 투입해 오전 1시20분께 남성을 구조했다.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남성은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갇히게 됐다"고 말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연안 해역은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데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사전 대비가 부족하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출항 전 지형과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