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부패가 심한 밍크고래 사체와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17분쯤 제주 마라도 남쪽 7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림 선적 어선 A호가 고래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음 날 한림항에 입항 후 고래 사체를 확인한 결과 길이 4m, 둘레 2m 정도의 수컷으로 추정되는 밍크고래로 파악됐다. 부패가 심해 사후 경과는 알 수 없었다.
해당 사체는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인계됐으며 부패가 심해 즉시 폐기됐다. 제주에서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된 건 2014년 1마리와 지난해 1마리, 올해 1마리 등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길이 86㎝, 둘레 65㎝, 무게 약 15㎏ 정도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 사체도 부패가 심해 성별과 사후 경과를 알 수 없었다.
같은 날 제주시 조천항 인근 갯바위에서도 길이 130㎝, 둘레 80㎝, 무게 약 40㎏ 정도의 수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죽은 지 3일 정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제주해경 관내에서 발견된 상괭이 총 19마리다"며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류, 바다거북류 등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