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인 '슈퍼매치'에 1만4625명이 운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후 K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수원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34분 팔로세비치가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46분 나상호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장엔 1만4625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지난 3월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8297명을 넘어선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창궐 후 K리그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슈퍼매치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슬퍼매치'라는 수식이 붙었다. 서울(10위)과 수원(11위)의 순위가 워낙 낮아 예전과 같은 관심과 열기가 있기 어렵다는 부정적 견해가 담겼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비록 두 팀의 순위는 낮았지만, 팬들은 K리그 최고의 콘텐츠에 반응했다. 팬들의 열기가 높기로 유명한 두 팀의 응원석은 꽉 들어찼고, 본부석과 맞은편 1층도 많은 관중이 자리해 열기를 더했다.
선수들도 그에 보답했다. 나상호는 경기 후 "슈퍼매치가 슬퍼매치가 된 건 선수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슬퍼매치를 다시 슈퍼매치로 바꿔놓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그라운드 위는 평소보다 더 뜨겁고,더 빨랐다. 두 골을 터뜨린 서울은 물론 수원도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라이벌 매치답게 서로를 밀치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나왔다.
팬들은 공 하나에 온몸을 다 내던지는 선수들의 뜨거운 라이벌리즘에 열광하고 또 열광했다.
슈퍼매치는 슬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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