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지난 24일 약 1년 만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첼리스트 배범준씨와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 왼쪽 사진은 오정세(왼쪽)와 배범준씨. /사진=배범준씨 인스타그램 캡처, 장동규 기자

배우 오정세의 미담이 공개됐다.

첼리스트 배범준씨의 여동생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범준아, 놀이동산 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은 일요일 어제 하루 종일 손잡고 다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오정세와 배범준씨의 뒷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놀이공원을 구경하고 있었다. 배범준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첼리스트다.


오정세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맡았다. 이를 본 배범준씨는 "상태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오정세는 지난 2020년 7월 드라마 속 문상태와 복장, 헤어 스타일, 말투, 행동 등을 동일하게 준비해 배범준씨와 함께 놀이공원을 갔다.

이와 관련 오정세는 지난해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우리 모두는 아주 긴 스토브리그를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곧 새 시즌이 시작된다"며 "새 시즌이 시작되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정세의 약속은 약 1년 만인 지난 24일 지켜졌다. 이에 배범준씨의 여동생은 "형(오정세)은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어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