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 상승·주가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주요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해달라고 주문했다.
14일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첫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개장한 뒤 개장 직후 1292.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소폭 하락한 뒤 12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장중에 세운 연고점인 1291.5원을 넘어섰다.
이 원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업무보고를 통해 금리와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계·기업부채, 유동성리스크,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관리에 신경 쓰면서 업권별 특성에 감안해 잠재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선진화를 위해 금융산업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해달라"며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가상자산 불안정성으로 인한 피해자 확산 방지 등 소비자·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 회계 투명성 확보 등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금융회사 등 시장참가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인사제도·조직문화 개선 TF를 잘 마무리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