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달 들어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에 황의조와 김영권이 득점을 올렸고 이후 1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조규성과 권창훈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승했다.
한국은 이날 앞선 세 경기와는 다소 다른 선발 명단을 꾸렸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라인에 변화가 있었다. 주전급으로 나섰던 황인범과 정우영(알 사드)이 모두 결장했고 이 자리를 고승범과 백승호가 맡았다. 고승범은 A매치 선발 데뷔전이었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황의조가 맡았고 좌우 측면 공격은 정우영과 권창훈이 책임졌다. 4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태환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집트의 압박에 고전하며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16분 황의조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손흥민이 크게 왼쪽으로 넘겨준 공을 김진수가 받아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황의조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으로 연결한 공을 황의조가 짧은 쪽 포스트에서 뒤쪽으로 흘렸고 김영권은 황의조의 헤딩이 뒤쪽으로 흐르자 이를 달려들며 헤딩으로 마무리 했다.
2골차로 리드하기 시작한 한국은 이집트 골문을 더욱 매섭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반 38분 문전에서 모하메드에 오른발 강슛으로 1골을 내주며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이집트 골문을 몰아부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며 박빙의 리드를 유지했다. 쐐기골은 교체로 출장한 조규성에게서 나왔다. 조규성은 후반 40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기가막힌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3-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또 한 골을 넣으며 4-1로 달아났다. 4번째 골의 주인공은 권창훈이었다. 권창훈은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을 헤딩골로 마무리해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