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같은 학교 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광역시 인하로 인하대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학생이 추모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피해 학생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단과대학 건물 출입구 인근에는 지난 15일 동급생인 남성 A씨에게 피해를 입고 숨진 20대 여성 B씨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이 공간은 지난 16일 인하대 측과 총학생회 비대위가 공동 추진해 설치됐다. 추모 공간에 놓인 조화에는 '아름다운 하늘나라로, 이 생에 못다한 삶'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묵념과 헌화를 하며 애도의 마음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앞서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학교 홈페이지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비대위는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측도 홈페이지에 '추도사'를 올렸다. 해당 글에는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빈다"며 "딸을 먼저 보낸 부모님께 저희 모두 진심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충격과 혼란에 빠져 있을 학생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인하인 모두의 터전이 더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고 했다.

앞서 B씨는 지난 15일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하다가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을 거뒀다. A씨는 준강제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이날 오후 3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