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펀드 투자금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12조46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감소했다.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조3000억원, 사모펀드는 11조16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9%, 1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주식혼합형, 채권·채권혼합형, 기타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한 반면 MMF(머니마켓펀드), 부동산·특별자산형 펀드는 증가했다.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3조5157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28.2% 수준이다.
재투자금액 중 공모펀드는 8585억원, 사모펀드는 2조6754억원을 차지했다. 재투자율은 공모와 사모펀드 각각 66.0%, 23.8%다.
사모펀드는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특별자산펀드의 이익배당금 비중이 공모펀드에 비해 높아 재투자율이 낮게 나왔다.
올해 상반기 펀드 신규 설정액은 29조68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다. 청산분배금은 14조7939억원으로 17.8% 줄었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1조7724억원, 청산분배금은 644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0.4%, 75.2%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신규 설정액이 27조9173억원, 청산분배금은 14조14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8%, 8.1%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주식·채권 등 금융 시장의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새로 펀드에 투자하려는 금액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