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모빌리티의 개념 확장을 우주로까지 넓힌다.
28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항공·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전날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대전 롯데 시티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을 비롯해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KASI) 원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원장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연구부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장 ▲정지영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부원장 ▲임광훈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달 탐사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모빌리티를 달에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회사의 미래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협의체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로봇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을 포함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 ▲우주 환경 대응 분야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장비 분야 등 핵심 인력들로 협의체 조직을 구성했다.
달 표면은 지구와 달리 운석이나 혜성, 소행성과 충돌해 생긴 수백만 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가 존재하며 대기가 없어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영상 130℃에서 영하 170℃를 오가는 극한의 날씨 등 지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도 장애 요소다.
협의체는 이런 극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모빌리티 개발 과정에서 현재 보유한 기술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한 연구개발 과정에서 모빌리티 비전을 지구 밖 영역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모빌리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고객들에게 제시했던 로보틱스와 메타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이 우주 시대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나아가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