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다자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비전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모빌리티의 개념 확장을 우주로까지 넓힌다.

28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항공·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전날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대전 롯데 시티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을 비롯해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KASI) 원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원장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연구부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장 ▲정지영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부원장 ▲임광훈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달 탐사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모빌리티를 달에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회사의 미래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협의체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로봇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을 포함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 ▲우주 환경 대응 분야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장비 분야 등 핵심 인력들로 협의체 조직을 구성했다.
현대차·기아가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다자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관련 협약식에 참석했던 박영득(왼쪽부터)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정지영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임광훈 한국자동차연구원 경영지원본부장. /사진=현대차

달 표면은 지구와 달리 운석이나 혜성, 소행성과 충돌해 생긴 수백만 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가 존재하며 대기가 없어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영상 130℃에서 영하 170℃를 오가는 극한의 날씨 등 지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도 장애 요소다.


협의체는 이런 극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모빌리티 개발 과정에서 현재 보유한 기술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한 연구개발 과정에서 모빌리티 비전을 지구 밖 영역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모빌리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고객들에게 제시했던 로보틱스와 메타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이 우주 시대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나아가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