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창립 이후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선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 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창립 이후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1조원을 넘어선다. 이로써 연매출 2조 클럽 가입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분기 정기보수로 공장 가동이 잠시 중단됐음에도 3공장 가동률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 증대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매출액은 6514억원으로 전년보다 58.1% 늘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조1627억원, 영업이익은 3461억원이 됐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지분을 전량 2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부턴 에피스의 손익이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됐다. 에피스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조150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0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95.7%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 배경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성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전 공장(1·2·3공장)은 풀가동 중이며 4공장(25만6000리터)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CMO 부문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 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에피스 지분 인수에 따른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자산은 15조6595억원, 자본 8조4799억원, 부채 7조1796억원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84.7%, 차입금비율은 26.2%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MO 사업에 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이 목표"라며 "인천 송도에 추가로 35만7366㎡(10만8000평) 규모의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도 체결하면서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의 도약 준비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2분기 매출 2328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4.2%, 95.7% 증가했다.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고 추가적으로 4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 품목허가 심사(SB12), 임상 완료(SB15), 임상 3상(SB16과 SB17)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