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전에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내정 시 전국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언제 발표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목요일(오는 8일)에 전국위가 열리기 때문에 수요일(오는 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새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같은 날 "목요일 늦게 또는 금요일(오는 9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추가 답변을 통해 "날짜를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오는 9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계획한 국민의힘은 그 전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이에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로 직무대행을 맡은 권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 원내대표는 주 위원장이 임명한 기존 비대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해 "그건 제 권한이 아니라 비대위원장 권한"이라고 함구했다. 새로운 비대위원 임명에 대해선 "새로 선임된 비대위원장 전권이라 원내대표인 제가 관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원회,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안건은 ARS(자동응답) 투표 결과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가결됐다.
이어 진행된 상임전국위에선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을 의결했다.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원들은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비대위 설치 요건에 해당하고 설치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