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이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가스관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서방을 비판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유럽이 터무니없이 가즈프롬 장비 이용을 거부한다면 이는 가즈프롬 잘못이 아니다"라며 "제재를 내린 그들(서방) 잘못"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은 지난 2일 독일로 연결된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폐쇄했다.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기약 없이 가스공급을 중단한 것이다.
해당 터빈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는 "기술적으로 터빈 작동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가스 공급 중단 없이도 터빈을 수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가스관 폐쇄가 결정된 이날은 전 세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가격상한제 도입을 발표한 날이다. 가즈프롬의 가스관 폐쇄 조치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