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후 추석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치안 강화에 힘쓴 결과 음주운전·민생침해범죄 등 적발 사례가 늘어났고 전체 112 신고는 줄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스1

경찰청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은 추석 연휴 동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별다른 대형 사건·사고 없이 평온하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급증하는 등 치안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추석 대비 일평균 범죄 신고가 소폭 증가(2.9%)하는 데 그치고 전체 112 신고는 0.7% 감소했다. 또 교통사고가 28.6% 급감해 이에 따른 사망자도 6.5% 줄어들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종합치안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이 발표한 통계 결과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집계한 수치다.

경찰은 연휴 기간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했다. 해당 기간 ▲범죄 취약 요소 사전 점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신속·엄정 대응 ▲원활한 차량 소통과 운전자 안전 확보 등에 주력했다. 특히 명절 특수를 노린 대표적 악성 사기범죄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홍보활동을 강화한 결과 피싱 범죄는 지난해 동일기간(연휴 직전 10일·일평균 838건)에 비해 7.6% 감소한 774.8건 발생했다.

교통 부문의 경우 교통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전통시장 주·정차 허용 등 단계적 교통관리와 귀성·귀경길 정체구간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추석보다 음주운전과 과속·난폭운전 등 주요 사고요인에 대한 단속 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사고 건수는 줄어들었다.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지난해 1313건에 비해 27.1% 늘어난 1669건을 잡아내는 등 성과를 보였다.


이밖에 폭력 등 민생 침해 범죄를 강력 단속하고 예방적 형사 활동을 통해 주취 폭력 등 고질적 악성 폭력 1994건을 단속해 40명을 구속했다. 금융기관과 귀금속점 등 범죄 취약 요소에 대해 범죄 예방진단과 가시적인 순찰 활동 등을 전개했다.

경찰청은 "평온한 추석 연휴 치안 기조를 계속 유지해 앞으로도 민생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