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6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4주 연속 감소했다.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 수준으로 내려갔다. 방역당국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재유행(6차 유행)을 극복했다며 당분간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2일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6차 유행) 방역대응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주도한 이번 6차 유행은 지난 7월 초 시작해 약 8주간 진행됐다. 하루 최대 확진자는 지난 8월17일의 18만745명이었고 하루 최대 사망자는 9월1일의 112명이었다.

6차 유행 정점 주간이었던 8월 3주차 일평균 확진자는 12만7577명으로 3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40만명의 3분의 1 규모였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기는 8월 5주차로 일평균 사망자는 74명이었다. 오미크론 유행 당시 359명의 5분의 1 규모다.

6차 유행 시기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은 계절독감 수준인 0.05%를 기록했다. 상반기 오미크론 유행 시기 0.10%의 절반,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0.95%의 18분의 1 수준이다.


방대본은 ▲고령층의 4차 예방접종 참여 ▲먹는 치료제 처방 증가를 이번 감소세의 이유로 꼽았다. 방대본 조사 결과 60세 이상의 4차 접종률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8.80%p(포인트) 증가했다. 먹는 치료제 투여율은 지난 2월 6.40%에서 8월 21.70%까지 상승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중증화율은 2월 1.28%, 3월 0.80%에서 8월 0.42%까지 떨어졌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6차 유행은 백신, 치료제 확보, 의료대응체계 확충 등을 통해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 번째 유행"이라며 "여섯 번의 유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변이 등의 큰 변수만 없다면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6차 유행 대응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변이 감시, 동절기 백신 접종,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취약 시설 보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