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의 동생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농심 지분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15만주의 농심 주식을 갖고 있던 신 부회장은 현재 13만주대까지 보유 주식이 줄었다.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그의 아들 신승렬씨가 이날 농심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신 부회장은 4342주, 신승렬씨는 242주를 각각 처분했다. 거래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신 부회장은 약 13억 이상을 챙겼다.
앞서 신 부회장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농심 주식 5858주를 처분했다. 거래 당일 종가 기준 17억6300만원어치다. 이어 9월에도 지난 16일과 20일 각각 2000주를 팔아 거래 당일 종가 기준 12억원을 손에 쥐었다.
매도 후 변경된 보유 주식 수는 신 부회장 13만5800주, 신승렬씨 3만9600주다. 농심의 주요 주주는 ▲농심홀딩스(32.72%) ▲율촌재단(4.83%) ▲신상렬(3.29%) ▲신동익(2.33%) ▲신현주(0.82%) ▲신승렬(0.65%) ▲김낙양(0.54%) 등이다.
신 부회장의 농심 주식 처분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고 신춘호 명예회장의 3남인 신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농심의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유통 전문점으로 농심과 내부 거래 비중을 줄이는 중이다.
메가마트 측은 "신 부회장의 주식 처분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