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3분기(7~9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첨단소재 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14조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23.9%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8%,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감소가 있었으나 첨단소재 등 신성장 동력 중심 사업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이다. 4분기(10~12월)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공급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이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이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판가 상승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시장 악화 속에서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규모가 늘었다.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안정적인 출하 물량 증가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게 LG화학 관계자 설명이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는 백신 및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출하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 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도 영향을 줬다. 4분기에는 북미 생산능력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156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